제부도는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서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 펼쳐지는 신비한 곳입니다.
바다길이 열리면 2.3km의 시멘트 도로가 나타나는데 차량은 물론 도보로도 건널 수 있습니다.
이 신비한 바닷길을 거닐게 되면 양 옆으로 광활한 갯벌이 펼쳐져 있어 해안생물을 관찰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제부도의 모래사장을 걷다보면 남서쪽에 우뚝 서있는 3개의 바위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를 매바위라고 합니다.
각도에 따라서 하늘을 비상하는 매처럼 보이기도 하고 먹이를 노리고 앉아있는 매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가까이 가보면 그 크기가 웅장하고 거대해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매바위가 우뚝 서있는 풍경이 이국적이어서 사진 출사장소로 인기있는 곳입니다.
제부도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는 해안산책로는 길이 1.5km로 해수욕장부터 등대가 있는 선창까지 바다위로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입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로 위를 걷고 있으면 바다풍경과 동화되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산책로 중간지점에는 소라모양의 포토존과 푸른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망원경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녁무렵이면 낭만적인 일몰을 감상할 수 있어 제부도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바닷길을 건너서 우측으로 향하거나 해안산책로의 끝자락으로 가면 빨간 등대가 시원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등대의 빨간색과 파란하늘, 그리고 하얀갈매기의 색깔이 조화를 이룹니다. 등대옆으로 바닷가를 조망할 수 있는 데크가 새롭게 마련되어 있어, 등대와 서해안 바다를 조망하여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 관광객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등대 옆으로는 50여대의 어선들이 정박하고 있어 조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으며 7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망둥이 낚시터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제부도의 식당들은 대부분이 횟집이고 바지락 칼국수는 기본으로 모든 집이 하고 있습니다.어느 집이나 다 맛이 있으니 섬을 한바퀴 도시면서 맘에 드는 집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횟감으로는 놀래미, 우럭, 농어(7~8월), 도다리 등이 있는데 광어는 자연산과 양식 모두 있습니다. 다만 자연산은 아무래도 가격이 너무 높기 때문에 양식을 주로 드시는데 바닷가라고는 해도 현지산인 것을 기대하시기에는 무리일 것입니다. 그러나 1주일쯤 바닷물에 넣었다가 내놓으므로 시내 여느 집의 횟감과는 싱싱함과 쫄깃함에 차이가 납니다.
꼬막, 자연산 피조개, 소라 등의 패류며 크고 영양이 풍부한 낙지는 서해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오염되지 않은 갯벌에서 잡히는 것이어서 신선도가 매우 높습니다. 가을철에 대하구이, 겨울에는 조개구이와 굴구이, 굴밥이
있고 바지락 칼국수는 사시사철 즐길 수 있습니다.
무엇을 드시든 빠지기 어러운것이 술이지요.제부도에서는 일상적인여러 가지 주류가 모두 판매되지만 특히 배상면 주가의 다양한 전통주들이나 누룽지 막걸리를 맛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 술들이 제부도만의 것은 아니지만 대개의 식당에서 판매하고 있으므로 잊지 말고 색다른 술맛도 보시기 바랍니다.